대학교에 교수로 임용되어 보통 6년 재직하면 첫 안식년(일부 학교는 연구년 또는 해외연수라 부름)을 나갈 수 있다.
친분이 있는 미국 교수 중에는 본인이 안식년(sabbatical)을 나갈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기를 넘겨버려서 못간 사람도 있다고 하니 본인이 챙기지 못하면 그냥 없어지는 기회이기 때문에 학교 규정을 보고 내가 나가려고 하는 전 해에는 적어도 학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기관 선정
일단 해외로 안식년을 나가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기관을 골라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
기관을 고를 때에는 보통
1. 본인이 박사를 한 학교
2. 지도교수 또는 친분이 있는 교수가 있는 학교
3. 건너건너 아는 교수가 있는 학교
4. 전혀 아는 사람이 없지만 가고 싶은 기관
이 4가지 경우 중 하나에 속할 것이다.
나는 박사 생활을 했던 도시에서 만족할만한 생활을 했었고 지도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하기를 희망하였기 때문에 1번으로 결정하고 준비를 진행하였다.
지인중에는 2,3,4번 다양하게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2,3번이야 문제 없이 DS-2019를 받고 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 국내에서만 공부를 하여 해외에 지인이 없는 4번의 경우 처음 컨택하는데 매우 어려움을 느낀다.
내가 아는 교수님중에 전혀 아는 교수가 없었지만 가고싶은 학교 해당학과의 한국인으로 보이는 교수에게 컨택하여 초청하는 행정처리만 도와주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부탁을 하여 비자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본인의 연구 실적이 좋은 교수라면 기관 선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호스트 교수가 정해지면 해당 학과의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과 연락하여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start date의 3개월 전에 서류가 학교의 immigration service 부서에 제출되어야 원하는 날짜에 J1 visiting scholar를 시작할 수 있다.
나의 경우 3월에 이미 서류를 학과 행정담당에게 모두 보내놓았는데 5월 28일에 갑자기 서류를 추가로 요구하며 그날부터 3개월 이후인 8월 28일부터 starting date로 지정할수 있다고 하여 호스트 교수가 행정담당 직원에게 노발대발하였지만... 결국 비자 문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출국을 한달 미룬 사건이 있었다.
지원 서류 발송 및 DS-2019 수령
행정담당 직원이 작성할 서류를 보내주지만, 미리 프로세스를 알고 싶으면 가고자 하는 학교의 immigration service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제출해야하는 서류가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 가고자하는 "기관이름 J1 visiting scholar"로 구글에 검색하면 부서의 홈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
나는 먼저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DS-2019 request form 서류를 다운받아 놓았었는데, 호스트 학과, 교수와 행정담당자의 정보도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행정담당 직원이 해당 칸을 채워서 보내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두 번 일하지 않는 방법이다.
pdf로 파일을 작성하여 서류를 보내고 학교에 비자 프로세스 진행 수수료도 내야한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모두 지불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다.
DS-2019 request form 서류를 제출할때 재정보증서, 가족 모두의 여권등 모든 필요서류도 제출해야 하기에 잔고증명과 여권 유효기간을 확인하여 미리 발급받아야 한다.
호스트 교수의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letter, inviting letter도 함께 제출해야 하는데 이것을 수정하는데도 몇일이 걸렸다. 물론 내가 작성하지는 않았고 지도교수님이 작성했는데, 학교에서 제공한 샘플 레터에 들어있는 링크들이 다 유효하지 않은 링크라고 지도교수님이 행정담당자에게 수정을 요구하여 일주일 이상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J1 scholar로 돈을 받지 않아서 30시간대로 일하는 시간을 적어 보냈는데 비자를 받으려면 invitation letter에 주당 최소 일하는 시간에 37.5시간 이상이어야 한다고 하여 이것도 나중에 수정하여 다시 받았다.
참고로 DS-2019 발급 신청을 위한 포스팅을 첨부한다.
2024.02.02 - [분류 전체보기] - DS-2019 발급 서류
DS-2019 발급 서류
DS-2019 발급을 위해서는 DS-2019 Request Form과 supporting 서류들을 같이 발송해야 한다. 1. completed DS-2019 request form 2. invitation letter 3. CV 4. English proficiency letter(또는 공인 영어 성적) 5. bank statement 6. 여권
tg0807.tistory.com
5월 28일 서류 제출 후 7월 초에 수수료 지불 링크를 이메일로 받아서 수수료 $375를 냈고(dependent 여부, 명수에 따라 달라짐), 7월 말에 DS-2019 pdf 파일을 Immigration serveice 담당자로부터 이메일로 받았다.
박사학위를 위해 I-20를 받을 때는 DHL로 서류 원본을 받아야 했었는데 이메일로 서류가 와서 의아해 하며 한참을 검색해본 결과, 2023년 4월 28일부터 I-20, DS-2019를 pdf파일 출력본으로 해도 된다는 사실을 어렵게 알 수 있었다.
2013년에는 I-20에 학교 담당자 서명이 자필서명이 아닌 서명 도장이라서 주한 미 대사관 영사가 자필서명본을 보완하여 다시 제출하라고 하여 학교에 연락해서 다시 원본을 받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10년이 지난 2023년에는 pdf를 인정해 주다니 많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DS-2019는 컬러로 출력해야 학교 담당자의 서명이 파란색으로 컬러로 출력된다.
일단 DS-2019를 받으면 시작 날짜도 정해진 것이고 간다는 실감이 어느정도 들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해야할 단계는 다음과 같다.
비행기표 예약(DS-2019받기 전에 서류 보내고 미리 예약) - 집 알아보기 - DS-160 작성 - 비자인터뷰 예약 - 자녀학교등록 - 자녀 예방접종 확인 - 짐싸기